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무마에 나섰고, 통합당은 임기가 정해진 검찰총장을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윤 총장은 대검 감찰부에서 맡은 한명숙 전 총리 수사 관련 조사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재배당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설 의원은 "나였으면 물러났을 것"이라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상황이 일어난다면은 적어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그만두고 나라면 물러나겠어요."
다만, 민주당은 "설 의원의 개인 의견일 뿐 당론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법사위를 강제 구성한 민주당이 추 장관을 압박한 지 하루 만에 윤 총장 사퇴에 나섰느냐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법대로'를 외치면서 강제로 원 구성을 한 여당이 왜 검찰청법에 임기가 2년으로 정해진 검찰총장을 흔드는지 모르겠고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기득권을 잡으면 윤 총장을 끌어내리려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