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쌀과 비료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확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협력을 강조해온 현 정부 들어 오히려 인도적 지원이 급감하자 북한이 더욱 화가 났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일까요.
역대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노무현 정부 때가 최대였는데요.
2005년과 2007년 3천억 원이 넘는 금액이 지원됐는데 5년간 총 1조 4천여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지원액이 줄면서 임기 동안 1,024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임기 2년차에 141억 원까지 지원금을 늘렸지만 탄핵을 앞두고 동력을 잃었습니다.
갑자기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정부 들어선 첫 두해 대북 지원을 거의 못하다 지난해 금액을 늘렸지만 총액이 100억원 대에 그쳤습니다.
(자료출처:통일부)
그렇다면, 북한 경제가 얼마나 안 좋기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걸까요.
최근 북한 주민들은 구매력이 떨어져 쌀보다 반 이상 저렴한 옥수수를 선호해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길거리엔 꽃제비와 부랑아도 늘었다고 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