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회로 민갑룡 경찰청장을 불러 대북전단 살포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함께, 일부에서는 '핵 카드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에는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절제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측의 도발 구실이 되지 않도록 대북전단 문제를 확고히 해결하여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절제된 대응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달라는 통일부 요청에 소극적이었던 경찰에 격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민갑룡 경찰청장을 직접 불러 내일(20일)과 25일에 예고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도 핵 카드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고, 중국을 움직이기 위해선 나토식 핵 공유 프로그램이나 전술핵 재배치와 같은 카드를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지렛대로 쓸 수 있다…."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재배치를 촉구한 데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하며 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초당적 외교안보 합동 회의'까지 제안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통합당과 국회 복귀가 먼저라는 여당의 주장이 맞서면서 북한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