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시장에 대한 자신의 역할과 정책 결정 시스템 등을 파악한 후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면 제안을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홍 전 의원은 19일 매일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마음의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구조라든가 그런 걸 봐야 된다"며 "혼자 가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서 그는 "대구시도 준비할 수 있는 정지 작업을 해야 되니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시장 수락 여부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지역 민심 등을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이번 주말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통합당 쪽 일부 의원들이 반대라고 하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많으면 못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홍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렵습니다. 그래서 거절할 명분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도 명분 찾기를 실패하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권 시장을 만나겠습니다"라고 밝혀 부시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 여운을 남긴 바 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2012년 비례대표(민주당)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후 20대 총선에서 북구 을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민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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