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긴장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평도에서는 해병대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섬 안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한 대피소 내부가 취재진에게 공개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제 뒤로 북한 군사 시설이 설치된 갈도와 장재도가 보이는데요. 지금은 안개가 많이 껴 있어 해안포진지가 정확하게 포착되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해안포진지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어제(18일) 오전 북한 쪽에서 폭발음과 비슷한 굉음이 울렸습니다.
북한군의 활동으로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군은 공사 소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이틀 전 밤부터 연평도와 주변 일대에서 계획대로 서북도서순환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훈련은 지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장비를 육지로 옮겨 포 사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군은 원래 계획된 훈련으로 최근 북한 상황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평도 안에서는 대피소가 취재진에게 공개됐습니다.
직접 들어가 보니 의료 장비와 비상식량 등이 비축돼 있습니다.
이런 대피소가 연평도 안에 8개가 있는데 연평도 주민 모두가 버틸 수 있는 식량이 비축돼 있다고 연평면 측은 밝혔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피소 입구에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연평면 측은 이장과 반장 등 주민들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 유사시 바로 주민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