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해 충격을 줬는데요.
오늘은 아침 6시부터 90분 동안 무려 4차례나 성명을 발표하며 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북한군부터 조선중앙통신 논평, 장금철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까지 나섰습니다.
'서울 불바다설'보다 더 끔찍한 위협을 감당할 준비가 됐느냐, 여기에 우리 정부의 특사 제안을 거절한 사실까지 공개했는데요.
그동안 북한의 막말에 참아오던 우리 정부도 오늘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몰상식, 무례' 등 강도 높은 단어를 써가며 경고했고, 국방부와 통일부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여정 담화(조선중앙TV)
-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된 남조선 당국자의 연설을 듣자니 저도 모르게 속이 미슥미슥해지는 걸 느꼈다."
▶ 인터뷰 :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러한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입니다."
이처럼 오늘 하루 이어졌던 남북한 간 긴박했던 상황,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던 북한이 이젠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에 다시 군대를 주둔시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첫 소식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