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장관의 전날 일정을 분 단위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연 것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시간인 전날 오후 2시50분에서 2시간15분이 지난 오후 5시5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파)장면은 우리 군의 감시 장비에 모두 포착됐다"며 "국방부를 통해 청와대에 직보가 이뤄졌을텐데, 이 시각 대통령과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등은 모두 청와대에 있었다. 통일부 장관도 가까운 국회에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별일 아닌 척 취급하고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한가했던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은 물론 국무총리, 장관의 일정도 사후에 분 단위로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 앞에 한 약속이다.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특사 파견을 제안한 청와대에 대해선 "정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대북 특사로 보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며 "두 사람은 2018년에 같은 자격으로
이어 "청와대가 이들을 대북 특사 파견으로 제안한 것은 입증된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되풀이하겠다는 자기 최면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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