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강행한 점을 지적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177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이달 초 53년만에 국회 본회의를 단독 개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현재 민주당에는) '의회주의자' 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니다, '원칙주의자'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민주당의 불통 행보를 비판했다.
원 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고 했다"며 "입만 열면 '김대중-노무현-김근태 정신을 계승하겠다'던 민주당이 계승은커녕 배신을 했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계속해서 "정치는 이기고도 뒤로 가고 지고도 앞으로 가는 것"이라며 "노무현은 지고도 앞으로 간 대표적인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렇게 언급한 후 "지더라도 민심을 얻으면 이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사의 싸움에서 부끄러운 패배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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