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6.15 20주년 토론회에서는 대북전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의 해법이 서로 달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전단 문제를 우리가 사전적으로 통제 못 하는 상황이 되면, 아마 북에서는 전단 살포하는 분들에 대해 군사적 행동 가능성이 있을 거예요"
문 특보는 북한이 실존적 위협을 느끼는 만큼, 판을 바꾸기 위해 '대남 정면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떤 군사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을 제1 원칙으로 삼아, 서해교전 확전을 막은 고 김대중 대통령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직 통일부 장관들은 지금은 빠르게 행동할 때라며, 야권 설득에 나섰다가 안되면 밀어붙이기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석 / 전 통일부 장관
- "접경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전단 띄우는 권리만도 못한 거냐고 물어야 되는 것이고, 전쟁의 갈람길에서 만든 이 합의를 전단 몇 개로 날릴 것이냐…."
더불어민주당은 대북전단 금지법은 물론 판문점 선언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미래통합당은 '북한 도발 중지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