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무리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더 낮은 자세로 하산을 준비하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대통령의 퇴임 준비 보도와 관련해 글을 올려 "등산은 하산이 더 위험하다. 참으로 지난 세월의 고난을 다시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판도라' 영화 한 편에 세계 최고의 원전 산업이 몰락하고 어설픈 정책으로 국민 세금 빼먹기에 혈안이 돼 전국 농지, 산하에 태양광을 설치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판도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에 원자력 폭발사고까지 발생하는 줄거리로,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다.
홍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MB 정권이 22조를 들여 수자원 확보와 홍수 방지를 위해 4대강 사업을 완성했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4대강 사업 이후 대한민국에 수재 의연금 모금이 있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어 "해마다 방송사들이 생방송으로 여름 장마철 홍수 피해로 전 국민을 상대로 수재 의연금을 모금했던 그 시절을 잊었는가. 가뭄으로 해마다 수십조원의 농작물 피해가 지금 있기나 한가"라고 물었다.
또 "어릴 때 낙동강가에 살며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휩쓸고 가는 황토물 수
홍 의원은 "겸손하고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나 사고는 하산할 때 발생한다. 문 정권이 압승한 21대 국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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