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던 여야는 결국 원 구성 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대신 오는 10일까지 상임위 위원 정수부터 정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고대로 국회 본회의는 열렸지만, 국회법에 따라 오늘(8일) 마쳐야하는 원 구성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국가적 위기 민생의 절박함 우리 국회가 여기에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까지도 상임위원장 선출을 모두 마무리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준법국회 준법개원의 관행을 새로이 만들고자 합니다."
하지만 상임위별 위원 정수부터 정하자는 미래통합당 제안을 민주당이 수용하면서 교착 상태였던 여야 협상은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과 의장께서 상임위 정수를 정하지 않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된 복지위, 환노위 등의 증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정수 개정안을 오는 10일 오후 2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위는 민주당 6명, 통합당 4명 등 총 11명으로 하고,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국회의장 추천에 따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참여합니다.
박병석 의장은 여야 모두에 오는 12일까지 상임위 선임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고 당일 오후 본회의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