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연일 비난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남북 정상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미국 측과 실무 협의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대북전단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며 남북과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건 달나라에서나 통할 달나라 타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일철 내각 부총리를 비롯해 탄광 노동자들의 대북전단에 대한 반발을 소개하는 한편,
평양에서 청년 학생들이 남조선당국과 탈북자의 적대행위 규탄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천벌을 받을 죄를 저지른 역적의 무리를 죽탕쳐버릴 온 나라 인민의 치솟는 분노와 활화산처럼 뻗치고 있는 함성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조치 등을 거론하며 압박한 것에 대해
「"정부의 기본입장은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 인터뷰(☎) : 최용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
「- "내부 경제상황이 향후 더 나빠질 것에 대한 우려감, 남한 정부가 제시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잘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한미 외교 당국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과 관련해 직접 담화를 낸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종교단체가 진행할 예정이었던 '북한 쌀 보내기 행사'는 현지 주민들이 막아서면서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