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 하루 전인 어제(7일) 여야가 다시 담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이 계속돼 막판 담판도 결렬됐는데, 오늘 본회의를 앞두고 계속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에서 여야는 어제도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오후 5시쯤부터 약 1시간 동안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양측은 서로 법사위만 주면 다른 상임위는 양보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여야는 오늘도 계속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어제)
-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오늘은 서로 말 아끼자고 해서, 제가 오늘 이 정도만 말씀드리고 내일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회동을 주재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회 선임 요청안을 오늘 낮 12시 이후로 늦출 수 있다며 여야 합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오늘 협상도 결렬되면,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치는데, 이럴 경우 177석을 가진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직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본회의 개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달려 있어 오늘 협상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