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인 내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오늘 다시 담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계속 대립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 협상 결과 어떻게 됐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형규 기자, 오늘이 사실상 최종 담판으로 보였는데, 어떻게 좀 결과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에서 여야는 오늘도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오후 5시쯤부터 약 1시간 동안 국회의장실에서 진행된 오늘 협상에서
양측은 서로 법사위만 주면 다른 상임위는 양보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오늘 협상은 결렬됐지만, 여야는 내일까지도 계속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오늘은 서로 말 아끼자고 해서, 제가 오늘, 이 정도만 말씀드리고 내일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질문 2 】
내일이 법으로 정해진 원 구성 시한 날짜인데,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일단 오늘 회동을 주재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회 선임 요청안을 내일 낮 12시 이후로 늦출 수 있다며 여야 합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내일 협상도 결렬되면,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치는데, 이럴 경우 177석을 가진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회의에 참석해서 표결을 진행하다가 항의 퇴장할지, 아니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지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됩니다.
다만, 아직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본회의 개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달려 있어 내일 협상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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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