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전반기 입법부 수장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은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며 여야를 향해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박 의장은 오늘(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21대 국회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당을 향해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한 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 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했습니다.
야당에 대해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야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이명박 정부가 다급히 요청했던 1천억 달러의 정부 지급동의안을 소속 정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찬성했다"며 "국민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을 내린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내주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의회주의자"라며 "고통은 공감을 낳고 공감대를 넓히면 타협에 이를 수 있다. 국민 통합도 출발점은 소통"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 임금은 배, 백성은
그는 "국난 극복은 300명 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주어진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생을 우선한 국회를 통해 국민의 내일을 열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로 담대히 나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