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 출입이 이틀째 정상 통행된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폐쇄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북한에 대해 엄격한 상호주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를 빌미로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잇따라 차단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대북 정책과 최근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우선 개성공단 관련해서는 안정적으로 관리해 발전시킨다는 생각이라며 폐쇄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개성공단 폐쇄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서 발전시킨다는 기본적 생각 하고 있습니다."
현 장관은 최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제한은 매우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며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것은 엄청난 손실을 입히는 조치로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는 20일 이후에도 이런 사태가 반복된다면 정부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그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 장관은 그러면서도 정부는 개성공단뿐 아니라 앞으로 여러 가지 남북관계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미래를 내다보면서 원칙을 견지하고 유연성을 발휘해 가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북한이 무엇을 안 하면 우리도 하지 않는다는 엄격한 상호주의를 요구하는 것이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북한 주민들의 사정이 정말 어려우면 즉시 전제 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한편, 지난 17일 닷새 만에 풀렸던 개성공단 출입은 어제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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