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가 고공농성 355일만인 지난달 29일 내려온 점을 언급하며 "이제 국민의 시선은 오는 4일 삼성의 대답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때 "삼성에서 노조를 만들려는 이유로 25년 전 해고돼 24년 넘게 사과·복직을 요구하면서 투쟁을 이어온 김씨의 처절했던 싸움은 '삼성 무노조 경영 포기'를 이끌어냈기에 의미가 크다"며 김씨의 투쟁 과정을 읊었다.
남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지난 5월6일 대국민사과를 통해 '무노조 경영 포기'를 밝혔다"며 "이제 김씨와의 합의를 이뤄낸 만큼, 말뿐인 사과가 아닌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빠르게 마무리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남 최고위원은 "지난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회의에서 '삼성에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이 부회장에게) 요구한 만큼, 국민의 이목이 삼성의 대답에 집중되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도
한편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4일 열리는 준법감시위원회의 때 '삼성 7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 노사관계 및 신뢰회복' 방안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