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3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통합당 초선 의원 22명과 둘러앉았습니다.
'초선 공부모임'에 김 위원장이 강사로 초빙된 것입니다. 모임을 주최한 허은아 의원을 비롯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들어온 비례대표 초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 위원장 자신도 비례대표(전국구 포함)로만 5선을 지낸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서 김 위원장은 나이가 많게는 두 배 차이가 나는 초선 의원들에게 "겁먹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177석의 거대 여당에 103석으로 맞서야 하는 처지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생 관련 입법활동을 하는 데 숫자는 상관없다. 각자 전문 분야에서 여당 의원을 설득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비례대표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입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서 뭐 하나 남기고 가겠다는 각오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이날 모임은 간단한 조식을 곁들여 진행됐습니다. 좌석마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자양강장제가 놓였습니다. 주최측이 김 위원장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한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