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임기는 시작했지만, 개원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 협상을 핑계 삼은 개원 발목 잡기는 박물관에도 보내기 어려운 낡은 관행이라고 일침 했고, 미래통합당은 의석수를 앞세운 인해전술은 거부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에서 정한 국회 개원을 불과 사흘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개원을 적극 지지했고,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태년 원내대표가) 개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셨는데, 저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 정국에 개원을 늦추는 것은 발목 잡기 관행이라고 일침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를 멈춰 세우는 것은 견제가 아닙니다. 견제를 핑계 삼은 발목 잡기는 박물관에도 보낼 수 없는 낡은 관행입니다."
쟁점은 알짜 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와 예결위의 위원장을 어느 당이 가져갈 것인가입니다.
여당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야당은 행정부 견제를 위해 모두 법사위와 예결위원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국회법을 내세워서 법대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다수의 힘으로, 소위 인해전술로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개원까지 사흘의 시간이 남았지만, 여야가 상임위 배분 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벌써부터 험난한 21대 국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