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세 번째이자 44일 만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주요 선진국만 참여하는 9월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어젯밤 9시 30분부터 1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체제인 G7을 G11 혹은 G12로 확대하려 한다"며 문 대통령 의견을 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9월로 연기된 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답을 공식적으로 구한 것입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것"이라고 답하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G7이 대면회의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세계가 정상 생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G7은 세계 문제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G7 정상회의가 실제 우리나라까지 참여하는 확대정상회의로 개최된다면 문 대통령은 올해 첫 방미 일정을 오는 9월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