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올 하반기에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6월 국회 처리를 다짐했고, 통합당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번 국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림잡아 3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1,2차 추경안을 합친 23조 9천억 원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긴급 일자리 제공 등 고용 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대적인 소비 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와 관련해 3차 추경안을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석 달 안에 추경안의 75%가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일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바로 추경의 신속한 처리입니다. 6월 중엔 추경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미래통합당은 3차 추경예산안이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3차 추경안이)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만들어지면 협조해줄 수 있죠."
다만, 결과적으로 1차와 2차 추경안 예측이 잘못됐던 것이라고 지적해, 3차 추경안 규모에 대한 여야 격론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