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비대위원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한 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진취적인 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진보보다 앞선 게 진취"라는 건데, 여당보다 앞서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메시지가 나올 거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현충원 방명록과 첫 회의 모두발언에서 잇따라 '진취'라는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좀 진취적인 정당이 되게 할 겁니다."
진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엔, "진보보다 앞서가는 게 진취"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보수·진보와 같은 이념을 가리지 않고 사안에 따라 여당보다도 앞서나간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통합당 비대위는 선도적 정책을 내놓을 기구로 '경제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얘기할 만큼 엄청난 산업의 변화, 기술의 변화, 생활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김 위원장은 이어 비대위 사무총장과 비서실장, 대변인에 각각 김선동 전 의원과 재선 송언석·초선 김은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비대위는 다음 회의 때 분과별 인선을 마무리한 뒤 여의도연구원 개편 등 본격적인 개혁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