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경안을 편성, 오는 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과감한 3차 추경 편성으로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 신호를 시장에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나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부족한 것보다 충분히 준비하는 게 낫다"며 "유동성과 고용 안정을 위한 충분한 재정은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추경을 넘어서는 고강도 재정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3차 추경에는 저소득층은 물론 소상공인 등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 내수 활성화 및 무역금융 확충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는 한국판 뉴딜을 목표로 관련 사업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2022년까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핵심 프로젝트를 위해 과감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 후 기자들과 만나 3차 추경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
김 위원장은 "그동안 예측이 잘못돼서 1차·2차 때 이 정도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