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민경욱 전 국회의원을 겨냥한 듯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오늘(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고의 메시지가 국민눈높이와 맞지 않게 돌아가게 된다면 결국은 시간이 조금 지나게 돼서 축적된 그 모습들이 정당이 추구하는 여러 활동에 그대로 영향 미치게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기간 우리 당이 보여줬던 국민 눈살을 찌푸렸던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데, 국민이 보기에 이렇게까지 이 정당이 가야 하는가 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민경욱 전 의원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든 정치인이 됐든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상식과 합리의 관점에서 문제가 되는 발언들이 혹시 나타나게 된다면 국민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충분하게 논의하고 어떻게 당이 대처해야 하는지는 충분하게 얘기할 지점이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습니다.
또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최근 '보수, 진보, 중도 이런 말 더는 쓰지 말자'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보수의 정신과 가치는 내면화시키고, 변화와 혁신 과제를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간에서는 보수색을 뺀다, 보수를 버리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 위원장의 단어 선택으로도 많이 나왔지만, 말로만 보수를 얘기한다면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보수의 정신이라고 하는 내용을 가슴에 새겨 넣고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를 국민과 공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념적 부분을 최우선 가치에 놓고 대결을 벌이듯이 정치하게 되면 중간진영에 있거나 정치에 조금 떨어져 있는 국민의 마음과 공감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