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조용했던 윤미향 의원 사무실도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남아있는데, '불체포 특권'이 부여되는 이번 주 금요일(5일) 이전에, 사실상 이번 주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책임 있게 일하겠다"며 사실상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자회견 후에도 사무실 이사조차 하지 않은 채 '두문불출'했지만, 이제 달라졌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윤 의원의 사무실 앞입니다. 꺼졌던 불이 켜졌고 내부에선 일부 직원이 출근해 입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사부터 시작해 국회의원으로서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의원 관련 의혹이 "국정조사 대상은 아니다"라며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 대상이 아닙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앞서 윤 의원의 기자회견으로 의혹 해소가 되지 않았다며, 국정조사와 함께 퇴출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그제)
- "국민이 나서서라도 윤미향 국회의원 퇴출운동을 벌여야 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윤 의원의 개인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자금 흐름을 파악 중인 검찰은 이번 주 소환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9일)
- "저는 (검찰 소환을)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피할 생각은 없고요."
국회법에 따르면, 21대 국회 개원일은 이번 주 금요일(5일).
윤 의원에게 '불체포 특권'이 부여되기 전에 검찰이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