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7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청와대 의전 비서관에 내정한 가운데 국민의당이 "문 대통령은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해 왔다는 점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여성 혐오' 행정관의 승진 재임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혜진 대변인은 오늘(28일) 논평을 통해 "2017년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탁 위원이 16개월 만에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전격 승진돼 청와대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변인은 "과거 출간한 여러 권의 책에서 여성 비하 표현들을 죄의식 없이 드러내고 여성을 성적도구로 비하하여 '여성혐오의 대명사' 탁현민 전 행정관을, 재기용 하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을 우습게보고, 여성의 성 상품화를 방치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n번방 사태에 '여성들의 절규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말했다"며 "지금 문 대통령이 할 일은 '여성혐오' 행정관의 승진 재임용을 즉각 철
그러면서 "그것이야말로 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실질적 성 평등 사회 실현'이라는 국정 과제의 올바른 수행 방법"이라며 "대통령께서 말한 '페미니즘'이 단지 정치적 수사가 아님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