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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욱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선관위가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회를 연다고 밝히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셀프 검증한다는 건데 말도 안 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민 의원은 오늘(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연 자체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일주일 전에 음주운전을 재연한다는 것과 같이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투표지 분류기가 여러 개 있는데 차라리 우리나 검찰에 맡겨 달라"며 "선관위는 우리가 고발한 피고발인이다. 어떻게 조작됐는지 모르는 기계를 갖고 시연을 해서 여론조작을 시도한다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민 의원은 구리시 투표지 6장 탈취 사건과 관련해 "개표장에서 습득한 6장의 투표지를 보여드렸는데, 그 투표용지가 어떻게 제 손에 들어왔는지 궁금할 것"이라며 투표용지 건넨 사람은 선거 참관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관위는) 이것을 부정선거를 찾는 증거로 이용하기는커녕 투표용지가 탈취됐다며 범인을 찾겠다고 했다"며 "결국 제가 검찰에 가서 두 차례 걸쳐 몸수색을 받고 변호인도 수색하겠다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하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김기수 변호사는 "공익제보자는 공직선거법상 명백히 수사 과정에서 보호돼야 함에도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행위를 신고한 공익제보자를 오히려 범죄인으로 수사하는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서 공익신고자가 국민권익위에 부패행위로 신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투표용지를 건넨 참관인은 "대표참관인으로 지켜보던 중, 교문동 투표함과 인창동 투표함 상자에서 두 가지 색깔로 된 투표용지가 나온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경찰의 투표 중지를 소리를 지르고 신고를 했고, 경찰이 투표 개표 참관까지 들어와서 확인하는 중 선관위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쫓겨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관위 직원한테 이야기해봤자 동문서답 될 것 같고 해서 선관위원장에게 단상으로 올라가 요청했으나, '시간 가지고 지켜봅시다'라는 답을 들었다"며 "그중에 여러 사람이 '여기도 의혹이 있다, 저기도 의혹 있다'고 저에게 와서 신고했지만 우왕좌왕하는 와중에
그는 "(민 의원을 찾아가)의혹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하나님께 맹세코 절도, 절취는 아니습니다. 사법기관이나 검찰 등 기타 어떤 조사에도 응할 일 있으니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