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42일 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젊은 30대 인사들과 초재선 의원들을 전면에 내세운 김종인 비대위는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을 내놔도 놀라지 마라"고 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4·15 총선 참패를 겪은 지 42일 만에 미래통합당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했습니다.
오늘(27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공식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는 내년 4월 7일에 열릴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때까지 당을 이끌게 됩니다.
앞서 열린 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 나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처럼 더 새로운 것을 내놔도 당황하지 마라"고 하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이 빨리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유권자의 관심을 가질 수 없다, 이거예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 변화에 빨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정당이 되자…."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에는 김재섭, 김병민 전 후보와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 30대 인사가 3명이나 들어갔고,
성일종, 김현아 의원과 김미애 당선인 등 초재선 의원들도 합류했는데, 젊고 능력 있는 정당으로 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전국위에서는 형제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이 의결되면서, 합당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는 29일 합당을 마무리할 계획인 통합당은 21대 국회 개원 시점에 맞춰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등이 담긴 선거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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