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원장 18석 모두 갖겠다"…통합당 "국회 없애라 하라"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7일 국회에서 회동하고있다. [사진 = 김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회를 없애라고 하라"며 반발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자기들이 30년째 야당할 때 자기들 주장 때문에 못 가져 온 것 아니냐"면서 "입장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밝혔다.
그는 "여당이냐, 야당이냐 보다 더 중요한 게 헌법상 삼권분립 아니겠느냐"며 "국회는 행정부 견제가 더 먼저다. 여당이라고 해서 행정부를 무조건 돕고 오케이, 통과 이러면 삼권분립 헌법 질서 체계가 깨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갖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게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라며 "상임위원장 배분은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여야가 의석 비율로 상임위 위원장 수를 나눠가졌던 관행은 절대과반 정당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민주당이 절대적, 안정적 다수로 그것은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해가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운영했던 방식으로 돌아간다면 그건 결국 발목잡기와 동물·식물국회라는 그릇된 관행을 뿌리 뽑지 못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찬 대표도 이날 민주당 21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