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옹호하려고 드는 것은 177석 거대여당의 오만함이다."
'5선'을 끝으로 국회를 떠나는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윤 당선인을 둘러싼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부정사용' 및 '자녀 유학자금 마련' 논란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다.
정 의원은 '중앙일보-국회미래연구원 공동기획'이 27일 보도한 인터뷰 때 "(앞서 불거졌던) '조국사태(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등을 보면 진영논리로 윤 당선인을 (민주당이) 감싸는 것"이라며 "이게 결국 정권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윤 당선인 논란에 대해 미지근한 태도로 일관하는 민주당을 경고했다.
실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때 윤 당선인 논란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신상털기 및 옥죄기 등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판결 재조사'를 시도하는 민주당 행보에 대해서도 "막 가자는 것"이라며 "한 전 총리가 의원 수가 부족해 유죄 판단을 받았나,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30일 개원을 앞둔 제21대 국회에 대해선 "당선인들을 봐도 각 진영의 강성들이 많이
정 의원은 그러면서 "여당은 177석, 야당은 103석 만큼의 권한만 행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하면 제20대 국회보단 나아질 거다"라고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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