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내일(27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어떤 쇄신 정책을 꺼내 들지 관심입니다.
비대위의 통합당 혁신 작업이 임박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은 대권 도전을 시사하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 참패 이후 미래통합당 재건과 수습 방안에 대해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지난달 16일)
-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합니다.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첫 쇄신 카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기본소득 등 복지 정책이 거론됩니다.
앞서 총선 지휘에 나선 김 내정자는 소득 하위 70%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한 정부안에 맞서 100% 지급을 강조하며 여론 선점에 나선 바 있습니다.
특히, 당내에서는 싱크탱크로 알려진 여의도연구원의 해체를 포함한 전반적인 구조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본격적인 김종인 비대위 출항을 앞두고 유승민 의원은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미래통합당 의원
-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입니다. 반드시 제가 보수 쪽 단일 후보가 돼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미 황교안 전 대표를 포함한 홍준표·김태호 당선인이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에 나서고 있어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려는 후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