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사퇴를 촉구하는 야권의 비판 수위가 한 층 더 높아졌습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발언을 거론하며 "통찰력에 놀랐다. 이런 분을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모독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양심이 있다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 추경호 의원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2017∼2020년도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사용계획을 근거로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해마다 기부금을 모으면서 정작 이들의 복지를 위해 쓴 금액은 갈수록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 보좌진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당장 닷새 뒤부터 국회의원 신분이 될 윤 당선인과 같은 의원회관에서 있어야 할 4년을 생각하면 깊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5월 30일까지 이제 만 사흘이 남았을 뿐이다. 윤 당선인을 덮고 가려 하다간 여당과 청와대는 공범이 될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미향 당선인은 이날도 입장 표명 없
윤 당선인은 국회 의원회관 530호실을 배정 받은 가운데,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29일 방을 비울 예정인 만큼 조만간 이삿짐이 들어오지 않겠냐는 추측입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정치권의 사퇴 촉구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앞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