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산업계 CEO들을 만나 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항공과 해운, 기계, 자동차 등 코로나 19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9개 업종 기업대표 17명을 만났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지금 한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두 차례 강조한 문 대통령은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기업과 정부, 국민이 모두 합심하면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경제 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기간산업 안정을 위해 40조 원을 투입하는 대신, 지원을 받는 기업은 노사 합의 등을 통해 6개월 동안 고용의 9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노동계와 경영계 그리고 정부가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기업에 필요한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서 디지털 경제의 핵심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간담회 중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청와대가 위기에 처한 기업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