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올해 안에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말로 예정된 미국 대선 전에 구체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안에 북미 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문 대통령이 일을 만들고 밀고 가려 할 것이라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망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창작과 비평 여름호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대담에서, 대선을 앞둔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 안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실 가듯이 자주 만나야 신뢰가 쌓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취임 3주년 연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 연설(지난 10일)
-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 있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내서 해나가자."
남북미 판문점 회동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도 MBN 취재진과 만나 "올해 안에 반드시남북관계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 연말 미국 대선이 끝나고 나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만큼,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5·24 대북제재 조치 폐기 논란과 관련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는데, 통일부는 남북 협력에 더 이상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