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효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박순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일자리 만들기, 나누기, 지키기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모든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실에서 세비를 재원으로 청년 인턴 1명씩, 모두 171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당마다 국고보조금 일부를 사용해 한시적인 청년 인턴제를 도입하자는 구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순자 / 한나라당 최고위원
- "한나라당 41개 민주당 34개 나머지 군소정당까지 총 100여 개의 청년 인턴 일자리를 만들도록 한시적으로 추진한다."
일부에서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비정규직'만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외건설현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하는 사람에게 한시적으로 2012년까지 병역의무를 면제하는 아이디어도 거론돼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같은 관계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논란의 소지가 남아있어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일자리 창출 동력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에 4조 5천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의원
-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은 고용 증대, 이것은 중산층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또 이것은 소비와 투자의 활성화로 연결돼서…"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무엇보다도 이 같은 방안이 제 효과를 내려면 국회 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조속한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뒤늦은 처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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