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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정부와 경제계 간의 협력은 물론 업종 간,대기업과 중소기업 간,노사 간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산업 생태계 전체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 실적이 악화된 것이 내부 요인보다는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요인에 의해 초래된 만큼,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인위적인 산업 구조조정보다,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일자리도 지켜내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 노사간 협력 등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왔다"며 역대 정권 성공사례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에는 IT산업을 일으켰고, 글로벌 경제위기 때는 녹색산업을 육성했다"며 "기업과 정부,국민이 모두 합심하면 코로나로 유발된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디지털 경제 시대의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그린 뉴딜' 정책을 본격 추진할 것을 공언한 가운데, MB정부 시절 녹색산업 육성을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린 뉴딜 정책은 (MB정부에서 추진해 온) 녹색성장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녹색성장은 '성장'에 방점이 있지만 그린 뉴딜은 성장 못지 않게 지속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의 녹색성장을 갈아엎는 것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계의 대응현황과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관련 건의사항,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제언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일자리 지키기와 고용 안전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가속화된 디지털 경제시대는 더 과감하고 빠른 변화를 요구한다"며 "우리 기업들의 혁신 노력을 응원하면서 정부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산업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 등 9개 업종 대표가 참석했다. 9개 업종을 대표해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사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장금상선 회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민은기 성광 사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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