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자진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혀 당 차원의 진상조사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매입 논란이 커지자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자진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게 되고요…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지난 주까지만해도 "친일 세력의 공세"라며 엄호 사격에 나섰던 민주당에서는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한 재선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자진 사퇴를 해도 사태를 수습하기 힘들고 현직 의원으로서 수사를 받는다면 당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당과 깊이 있게 상의 중"이라고 당 자체 조사 여지를 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쉼터 매입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 ("안성 펜션 중개를 왜 하신건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공식 페이스북에 입장 올렸고요, 여기서 인터뷰 할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도 사퇴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