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공감을 표시하면서 개헌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 생각은 어떨까요?
5·18 정신 헌법 수록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58.6%,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35.5%로 23.1%p 앞섰습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찬성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 77.4%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혀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를 포함한 2030·4050 세대에서 5·18 정신이 담겨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고, 70대에서는 반대여론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여론이 우세했고, 특히 호남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자가 85.3%로 가장 높게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의 실질적 발포 명령자로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두환 씨를 규탄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이뤄졌는데요.
정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