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5·18 폄훼 발언' 사과…"추가 징계는 어려워"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폄훼 발언'에 대해 다시 사죄했습니다.
발언 당사자에 대한 추가 징계는 어렵지만, 진상 규명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믿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릅니다.

지난해 5·18 폄훼 발언 논란으로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념식에서 물세례를 맞았던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유족 단체와 만나 다시 한번 '5·18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 당과 관련된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해서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 거듭 저희가 죄송하고 잘못했다는 사죄를 드립니다."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 폄훼 발언 당사자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 소속이라 징계가 어렵다며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를 믿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지금은 당이 다르고, 저희들이 말하자면 결정권 밖에있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한 일을 당의 뜻으로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 측의 초청을 받지 못한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호남 출신 당선인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배했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내년부터는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