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광주와 부마는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마항쟁 당시 부산·마산 시민을 잔혹하게 진압했던 계엄군은 1980년 5월 광주로 향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지사는 "하지만 광주 시민들은 신군부의 광기어린 총칼 앞에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면서 "1980년 5월 18일 전남대 앞에서 시작된 광주시민들의 항쟁은 신군부 세력의 유혈진압과 무차별 발포, 민간인 학살에도 불구하고 5월 27일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의 고민과 성찰은 이후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으로 확산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됐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은 그저 광주 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 경남의 부마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같은 뿌리"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같은 맥락이기도 하다. 광주와 부마는 하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이 4·19혁명뿐 아니라 부마항쟁, 6월항쟁과 함께 헌법 전문에 명시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아직도 실종된 분들의 유해를 찾지 못했고, 발포명령자가 누구인지 진상규명 또한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심지어 일각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광주시민들을 비방하는
끝으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발포명령자 확인과 처벌, 실종자 유해 발굴 등 진상규명으로 우리 모두의 아픔이기도 한 광주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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