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0여일 만에 관사 짐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30분쯤 오 전 시장 딸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시장 관사에 도착한 뒤 이삿짐센터 직원을 불러 오 전 시장 개인물품을 정리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실토하며 사퇴한 지 23일 만입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짐 정리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관사에서 빼낸 짐은 오 전 시장의 해운대 자택으로 옮겨졌습니다.
오 전 시장은 사퇴 이후 지인이 운영하는 경남의 한 펜션에 칩거한 뒤 이후 행적이 묘연합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은 참고인 등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며 여러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아직 오 전 시장을 소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