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북한군의 GP 총격 당시 고장 난 우리 기관총은 석 달 동안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는 군사훈련을 질책했다는 일부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홍보점검 회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북한군의 GP 총격 당시 고장 났던 우리 군의 K-6 기관총이 1월 말 정기점검 이후 석 달 동안 점검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기관총은 탄환 뇌관을 때려 폭발을 일으키는 공이가 파손됐는데, 공이 파손 여부는 화기를 분해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월에는 적설로, 이후에는 코로나19로 부대 간 이동이 어려워 정비를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군 부대 자체적으로 대책을 세워서 총의 격발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데 군의 경계태세 유지에 허점이 보인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북한이 반발한 군 방어훈련 보도와 관련해 군 관계자를 불러 질책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는 군 훈련과 상관없는 정책 홍보 관계자를 불러 개최한 점검회의였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일보는 지난 7일 적 도발 원점 타격훈련을 벌였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인민무력성은북남 합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홍보 사전협의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반응을 보이면 이를 논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를 북한 감싸기라고 규정하는 것은 냉전적 시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