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14일) 성명서를 내고 윤 당선인에 대한 공개 지지에 나섰습니다.
"친일세력의 부당한 공세"라는 건데, 미래통합당은 추가 기부금 의혹까지 제기하며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16명이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뒤 나온 여당의 첫 단체 행동으로, 이번 논란을 친일 세력의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친일, 반인권, 반평화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공세에 불과합니다."
기부금 운영 논란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개선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 재직 시절 본인 명의 통장으로 기부금을 받은 의혹을 새로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장능인 / 미래통합당 상근부대변인
- "거액의 공금을 받아 법인의 이사회, 감사 등 관리로부터 자유로운 개인 통장으로 임의 처분한 것은 신종 보이스피싱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기부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것은 사용 내역이 아니라 자기 실명"이라며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을 바보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적 논란 속에, 정의기억연대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1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를 상주 자격으로 치렀고 조의금을 받기 위해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보수단체가 제기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