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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윤희숙 통합당 당선인, 박수영 통합당 당선인, 김경만 시민당 당선인 |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3선) 당선인, 더불어시민당 김경만(초선) 당선인, 미래통합당 송언석(재선)·윤희숙(초선)·박수영(초선)·정희용(초선) 당선인, 미래한국당 윤창현(초선)·이영(초선) 당선인은 최근 경제 공부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명칭과 모임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한국 경제 혁신이나 구조 전환 등 기치를 모임 이름에 담아낼 방침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양당에서 손꼽는 경제 전문가라는 것이다. 먼저 민주당 김민석 당선인은 2017~2019년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역임하며 당내 주요 정책을 다듬었고, 시민당 김경만 당선인은 중소기업중앙회 공채 출신으로 30년 넘게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다뤄온 전문가다. 통합당의 송언석 당선인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윤희숙 당선인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으로 재정과 복지 분야 전문성이 높다. 박수영 당선인은 경기도청 경제투자실장와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국회 보좌관 출신인 정희용 당선인은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을 각각 역임했다. 한국당의 두 당선인은 경제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후보에 오른 케이스다. 윤창현 당선인은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와 한국금융연구원을 지냈고, 벤처 기업가 출신인 이 당선인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을 역임했다.
윤희숙 당선인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이 모임은 경제 전문성이 있는 '테크노크라트(Technocrat)'가 중심"이라며 "정파를 떠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답을 찾아보려는 협력적인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정책을 고민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영 당선인도
선진국이나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나라에서는 여야 간 공부 모임이 보편적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자발적 공부 모임은 인적 교류와 사교의 장으로도 역할을 한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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