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제 21대 4·15 총선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을 걸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60만원을 기부하셨는데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제 돈 1500만원을 좋은 일에 쓰겠다"며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 여러분. 이번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달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면서 "오늘 접수되는 결정적인 증거와 제보에는 500만원, 내일은 400만원, 15일 300만원, 16일 200만원, 17일에는 100만원을 드리겠다"고 썼다.
이어 "본인 이야기도 좋고 주변 사람의 이야기여도 좋다"며 "서둘러달라. 하루에 현상금 100만원씩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15총선 개표조작과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대회'를 열고 이번 총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이 중국동포를 언급한 이유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개표 사무원이 위촉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 의원은 개표 현장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억양이 귀에 닿지 않는 한 분이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한다. 중국 동포들, 중국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만약 일부 선관위에서 개표사무원으로 중국 동포를 위촉했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민 의원이 개표 조작 증거로 제시한 투표 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하고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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