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7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보즈워스는 북한과 대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현재 접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즈워스 대북특사는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북측과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 "(현재 북한 측과 접촉 중에 있습니까?) 당장은 아니지만 북측과 접촉하고 싶습니다. 북한과 대화하기를 원하며 지금 이를 추진 중입니다."
방북의 전제조건과 미사일 발사 후 접촉 여부등 구체적인 질문에는 복잡한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미사일 문제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해도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핵 6자회담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장 방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대북접촉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보즈워스의 임명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보즈워스가 앞으로 북한과 보다 더 격이 높은 고위급 회담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현안인 북한 미사일 문제를 풀려면 대북 접촉이 필요하다는 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이 인식을 같이하면 곧 실현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중·일 순방을 통해 보즈워스가 선택할 대북 정책 실행 안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