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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내정자, 최창원 국무 1차장 내정자, 문승욱 국무 2차장 내정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내정자 |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지난 7일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시작으로 경제정책 핵심 라인들을 교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국무조정실 1차장, 2차장에 각각 경제정책을 담당해온 관료를 임명했다는 점에 눈에 띈다. 2차장은 전통적으로 경제부처 관료 출신들이 맡아왔다. 1차장은 전반적인 조정업무 외에 외교 등을 담당하는 자리로, 국무조정실 내부 인사를 발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한 이후 코로나 사태로 늦어진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정 총리는 문재인정부의 3대 경제정책(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 중 혁신성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인사를 보면 본인의 철학을 구현하겠다는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2차장에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문승욱 경남도 부지사가 발탁된 것도 이례적이다. 정 총리가 산업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과 문 대통령 핵심 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적극 추천한 것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대구 영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지낸 예산통이다.
최창원 국무 1차장 내정자는 서울 관악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행시 36회 출신이다.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조정실에서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총무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문승욱 국무 2차장 내정자는 서울 성동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33회 출신이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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