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원내대표 주호영 "패배의식 씻는 게 급선무"

5선의 주호영 의원이 8일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이 되는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뽑혔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주 신임 원내대표와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84표 중 과반이 넘는 59표를 얻어 당선됐다.
권영세 원내대표 후보와 조해진 정책위의장 후보는 25표를 받았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향후 1년 동안 당을 이끌게 된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참으로 어려울 때 어려운 일을 맡게 돼 도와주신 감사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 공감하겠지만 우리당은 바닥까지 왔다"며 "1년, 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선전을 해주시고 좋은 당 개혁안을 내주신 권영세 후보, 조해진 후보께도 감사드린다"며 "당 계획에 대해 고민한 열정은 늘 상의해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패배의식을 벗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분 한분이 전사라는 책임을 갖고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풍토를 만들어내면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교육, 조직, 홍보, 선거 준비 밑바닥부터 다시 하면 못할 것이 없다"며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