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을 이끌 첫 원내대표에 4선의 김태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재수 끝에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된 김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 대책들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과반 의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의 첫 원내 사령탑에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
- "총 투표수 163표 중 김태년 후보가 82표를 득표하여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함께 출마했던 전해철 의원은 72표를 받았고, 정성호 의원은 9표 득표에 그쳤습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코로나 19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습니다. 국민 고통을 줄이는데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친문이자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됩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예결위 간사,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정책통'이기도 합니다.
결선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건, 이런 김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줘 집권 후반기 흔들림없이 정책을 추진하는 강한 여당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 기자회견)
-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한 문제인데요. 계속되는 꼼수를 우리가 과연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을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8일) 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곧바로 20대 국회에 밀려 있는 민생법안들 처리를 위한 협상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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