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인(서울 용산)은 오늘(6일)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미래통합당을 이기는 야당으로 재건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권 당선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당이 참담한 현실에 놓인 까닭은 우리 스스로의 울타리에 갇혀 국민의 생각과 다른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생각과 맞지 않는 고집들, 이제 모두 폐기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당선인은 "국민의 눈에 비친 통합당은 왜 졌는지 이유조차 모르는 바보 정당,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꼰대 정당"이라며 "위로를 바라는 국민을 가르치려 들었고, 청년의 눈물에 훈계만 늘어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180석 여당의 잘못된 정책, 입법, 예산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84명 우리 당 의원 모두가 정책투쟁의 투사가 돼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치밀한 정책투쟁, 합리적 원내 투쟁을 펼치겠다"고 했습니다.
권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나선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도 같은 자리에서 "국가의 미래를 좀먹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탱크로 밀고 들어온다 해도 목숨걸고 막아낼 것"이라며 "차별화한 정책으로 정부·여당을 이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당선인은 당내에 '재건과 혁신 특위', '경제 위기 극복특위'를 가동하고 의원총회도 상시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들은 8년전인 2012년 새누리당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종합상황실장과 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권 당선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 "당선자 등 당의 총의로 결정하겠다"며 "어떤 형태든 지도부나 일부 외부인에 의한 '위로부터의 개혁'은 곤란하다. 이번 개혁은 밑에서 위로 가는 상향식"이라고 했습니다.
조 당선인은 공약한 '재건과 혁신 특위'에 대해 "당의 운명을 걸고 쇄신방안을 고민·토론·연구·정리를 해낼 단위"
이들은 경쟁 후보 주호영 의원과 자신들을 비교하며 "당의 개혁 방향이나 필요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권영세), "영남 의원들도 수도권 민심을 반영하는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조해진)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